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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후기◀사회불안장애 극복.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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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 댓글 0건 조회 2,874회 작성일 18-11-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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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회적 불안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후기를 적는다는 것 자체가 저에겐 큰 용기 에요. 그만큼 많이 극복했다는 걸 또 새삼 느끼게 되네요.
처음 제가 사회적불안장애라는 것을 알게된건, 증상을 검색해보고 알았어요.
저는 늘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부담스러웠죠.

중학교때 왕따를 당했는데, 그때 괴롭힘을 심하게 당했어요
그때 이후로 누군가 길을 가다 눈이 마주치기라도 하면 저를 비웃는 것 같다는 생각에 휩싸이곤 했고
공공화장실은 사용을 못했어요, 시간이 지나고 그저 내가 예민하고 부정적인거라 생각하며 살다가 나이 먹고 갑자기 심해졌네요.
사회생활은 적응도 못하더라고요 시선만 받아도 얼굴이 빨개지고 심하게 긴장됐죠. 지적이라도 받으면 그날 하루는 잠 한숨을 못 잤어요 계속 그 상황이 떠오르면서 저를 괴롭혔죠
그날 뒤로 사회생활을 회피하기위해 프리랜서로 전향하고 그저 두려우면 두려운 대로 피해안주며 살았어요
그러다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남자친구에게 모든 불안을 떠넘겨 버리고 의존했고 
남자친구를 통해 제 증상을 인터넷에 찾아보니 사회불안장애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병원도 알아보고 했었네요

제 곁을 지켜주고 격려해주던 남자친구도 많이 지쳐 떠나가버려서 그때 이후로 저는 더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몇백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죽을 시도도 몇 번 해봤고요. 그런데 그것도 사실 쉽지 않더라고요
죽는 것도 사는 것만큼의 용기가 필요했고 그래도 이 삶을 끝내고 싶다 나쁜 마음을 품었을 때 소주 한 병 먹고
한강에 몸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119해양구조대가 저를 또 살리네요 누군가 뛰어내리는 저를 보고 바로 신고했다더라 고요
그때 병원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정신의학병원을 전전하고 심리치료와 물리치료를 받았고 합병증으로 우울증과 불안 증세까지 와서 약물치료도 병행 했었죠.
탬플스테이에 참가해 정신 수양도 해보고 정말 못해 본거 없이 나름 열심히 살아보려 몇달을 노력해서 돈도 수백을 썼지만 나아지지 않았어요 

하플을 만나 기전엔 제 삶은 불행했어요 많이.
이런 이야기를 남들에게 해봤 자, 나를 이해하기는커녕 안좋은 시선과 불쌍히 여길 까봐 터놓 지도 못했죠.
남들은 자신이 맡은 일을 꿋꿋이 해내거나, 목표한 점수를 채우고자 공부하거나 하며 노력하면서 산다면
저에게는 그저 숨을 쉬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노력이었어요.

처음에 하플에 상담을 신청한 목적은
이런 모든 이야기를 편견없이 듣고 조언해주며 저를 너무 다르게 보지않을 누군가에게 힘을 얻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러면 앞으로의 평생이 아니더라도 당분간 몇달은 힘낼 수 있지 않을까 싶었고, 남자친구에게 연락도 해 보고싶었는데 용기도 없어서 조언 얻고 싶었죠.
그래서 상담을 받게 되었는데 상담 받으면서 정말 펑펑 울었어요
스스로의 힘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신다는 말에 도움을 받고자 컨설팅을 진행했습니다

컨설팅 과정에서 정말 많이 도움 받았어요 물론 매번 울긴 했지만
사실 남자친구랑 재회가 되진 않았어요. 헤어 진지 벌써 3개월에 접어들어서 인지 이미 다른 사람 만나고 있더라고요
세상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지만, 제가 너무 현실감각이 없던 거였어요 3개월이면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리고 제가 그 사람을 붙잡게 되면 그렇게 해서 재회가 된다고 하면 전 또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를 도와주셨던 큐레이터님께서 새 출발할 수 있게 도와 주셨기 때문에 저 또한 과거에서 벗어나고 싶었죠
제 기억 속에 있는 모든 피해망상과 과거의 상처.. 그 모든 것이 누구나 한번쯤 겪는 경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저는 그저 의지가 없었고 스스로 계속 비난하고 안될까라고 생각하며 노력하다가도 난관에 부딪히면 주저앉아버리곤 했었죠
제 자신이 저를 믿어야 하는 것이었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 들에게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남들이 나를 이상하게 보거나 속닥거리거나 안좋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마음을 벗어나기 위해서
상담사님 이 시키는 데로, 대형 미용실에 가서 스파를 받았는데
사실 아직 부끄러워서 미용실 가는 날은 머리를 감지않고 가는거라 던데 저는 머리를 감고 갔어요 냄새 날 까봐 
아무튼 저에게 허리를 숙여 음료를 전달해주는 직원과 웃으며 헤어스타일을 점검해주고 시 덥 잔은 이야기를 건네주는 미용사가 있는 환경이 기분 좋더라고요
원래는 저는 7~8년 동안 단골인 동네 미용실만 갔었거든요 
그리고 네일 아트를 받으러 갔는데, 제 손톱을 성심껏 집중해서 다듬어주고 칠해주는 디자이너와 시간도 오랜만에 편하고 즐거웠고
결과물이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컨설팅 하면서 그렇게 제 자신을 꾸미고 남들 앞에서 눈치 보지않고 떠들 수 있는 환경이 되 다보니 
저도 두번째 갔을 땐 직원 분들과 별거 아닌 수다도 떨고 그랬어요.

시크릿디렉팅으로 남에게 보여지는 모습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모든 망상들이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깊 히 깨달았던 순간이었죠
저는 제가 예쁘지 않다고 생각했고 자신감이 부족하 있었는데 제 매력을 찾아 주셨고 우울해보이기보단 쉽게 휘두를 수 있게 보인다고
그 원인이 제가 팔자 눈썹에 눈에 힘이 많이 없어서 그러는데 흐려보아는 인상 등등 
안경테도 바꾸고 눈썹도 새로 다듬고 많이 웃으려고 하는 노력과 눈에 힘을 주고 똑바로 쳐다보는 연습같은 걸 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사진을 찍어요, 전에는 제 모습 찍기도 싫었었는데 저는 모르고있었는데 예전 사진과 최근 사진을 비교해보니 제 가봐도 
많이 밝아지고 쾌활히 보여서 너무 신기해요

네번째 상담이 가장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제 주변을 돌아 보자는 주제의 상담과 실천 사항들이었는데.. 
저는 저희 집 근처에 있는 큰 느티나무가 300년이나 된 아이였는지 몰랐어요. 제 습관도 알게 되었고요
제가 사는 곳 주변의 시장 가 는 나이든 아주머니가 떡 장사를 하시는데 항상 표정이 없으시고 울상이셨는데 오늘은 뭔가 달라 보여서 좋 은일 있으시냐고 말을 건네기도 해봤고요
대답은 의외였어요, 손녀딸이 좋은 대학에 진학하게 됐다는 이야기였는데. 저희 할머니가 생각나더라고요.
별거 아닌 일상 속에서 참 많은 것들을 찾아내고, 살아가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이 편해진 것 같았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것 들 중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참 많이 있었고 또 살아간다는 것을 너무 크게 깨 닳았던 순간이었습니다

제 인생에... 정말 헬렌켈러 같은 분이 되어주신 큐레이터님, 너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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